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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학생활 수기(2014학번 이기민)
작성자 신금철 조회 467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날짜 2017-06-22
내용


대학생활 도중에 느낀 것은 아니지만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시기는 대학생인 시기에 일어난 일이기에 이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늦게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체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별거 아닌 줄 알았으나 그 후에도 어깨는 잘 나아지지 않아 몇 년이 지난 후 봤던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등급이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본 후에야 어깨가 많이 안 좋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다친 어깨로 인해 체대입시는 결국 포기하게 되었고, 저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저의 어렸을 적 꿈은 경찰이나 체육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으나 한 순간에 의해 꿈이 무너지게 되니 저는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1년을 허비하다보니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집안 사업이 기계관련 일이고,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던 저는 기계과로 진학을 합니다. 아버지께서 금형, 프레스 관련된 사업가시지만 제게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길이었고, 원하는 일이 아니면 몰두하지 않는 성향이 매우 강한 저의 성격을 아버지께서도 일찍이 아셨기에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해주셨던 아버지셨습니다. 그런 제가 기계과에 갑자기 진학을 해서 기계에 대한 지식을 배우려고 하니 매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또한 원해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흥미도 떨어져 1학년 내내 결석도 잦았고, 과제는 물론 조별과제도 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학년을 허무하게 보내고, 입대를 하게 되는데 부대에서 저는 저의 은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저는 한 중대장님을 뵙게 되는데, 그 중대장님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에 육사 개교 이래 최초로 대통령상과 대표화랑상을 동시에 받고 육사에서 1등을 한 엘리트 장교였습니다. 그 중대장님은 늘 겸손하셨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셨는데, 그 모습은 제게 큰 영감을 주었고 저의 마음가짐은 그때부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부대에서 모두가 인정할 만큼 열심히 생활하였고 중대장 운전병이었으나 1호차 운전병으로 스카웃이 되고, 사단장 뱃지도 수여 받았습니다. 그렇게 전역을 한 후 이제 복학시기가 다가오는데, 여기서 저는 어렸을 때 꿈이었던 경찰이 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1학년을 다녔는데 자퇴하기는 마음에 들지 않았고, 비록 1학년의 생활은 좋지 못했지만 남은 2학년이라도 노력해보자는 마음으로 재입학을 신청합니다. 학점이 4.0을 받고 장학금을 받고는 제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경찰을 준비하고 있지만, 저는 이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1학년의 저와는 다른, 결석도 하지 않고 조별과제도 성실히 참여하며 어떤 일이든 노력해보는 제가 되어보고자 합니다. 괴테가 인생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은 일 이 2가지로 정리된다고 했는데, 사람이 어떤 일을 해서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일은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은 일’이라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저는 하고 싶은 일만 고집해왔고 이런 버릇은 인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저번에 이야기 해 주신 밀물-기회가 오면 잡아야한다는-이야기를 듣고 제게 밀물은 이런 마음가짐을 먹은 지금 이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 여러 교수님께 강의를 받는 것, 또한 조원들끼리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이루는 것 등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이 꿈을 밀고 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