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와 내신 시험을 본 후 보통 아이들과 달리 저의 경우에는 모의고사 점수가 더 잘 나왔습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 정시를 목표로 1학년부터 준비했고 고3 6~9월 모의고사 평균 등급이 3.2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당일 컨디션 난조로 평균 6등급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저는 재수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2.1등급으로 올라 제가 평소 관심 가졌던 화학/생물 사범대와 수의학과를 지원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전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점수가 평균 5등급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올해는 대학을 진학하기로 부모님과 결론을 보았습니다.
그 후 용돈벌이로 아버지가 하시던 기계설비/개조 일을 도와드릴 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다양한 용어를 잘 못 알아듣는다든지 아버지는 바쁘시지만 저는 아는 게 없어 혼자 쳐다만 보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할 때 제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기계과 혹은 전기과 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하공전, 대림대, 폴리텍, 신안산대 모두 기계과를 지원하여 폴리텍과 신안산대에 합격했고 최종 신안산대 기계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당시 저는 재수생이인데다 성격이 소심하여 교우관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우려와 달리 기계과 친구들과 형들은 저를 친근하게 대해주었고 저 또한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내내 화학/생물 공부에 집중했기 때문에 물리와 유사한 기계과 공부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교수님들의 강의가 쉽고 재미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다가왔고 이제는 오히려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줄 정도로 잘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수능이 끝난 후 목표로 했던 토익공부를 대신하여 학교에서 지원하는 PEC라는 이름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오전 9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9시에 일어나는 건 힘들지만 제가 원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열심히 듣고 있으며 장학금 욕심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입학 전에는 제가 원하는 대학 및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공 및 교양과목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내다 보니 이제는 학교생활이 즐거울 뿐 아니라 점점 더 진정한 대학생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아 만족스럽고 이제는 졸업할 때 좋은 회사에 취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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