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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학수기(2018학번, 차유진) - 설계회사 다니다 무시당하기 싫어 대학에 지원했어요.
작성자 신금철 조회 434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날짜 2018-08-09
내용


저는 고등학교 때 취업을 나가 있었고 공업고등학교를 갔던 이유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 진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때는 한성이라는 회사에 설계팀에 다니며 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느꼈던 것은 돈이었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일을 하지만 고졸이란 이유로 월급 차이가 월등히 많이 났고 그 부분에서 억울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일인데도 왜 가방끈이 짧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야 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보단 인정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다른 이유는 회사를 다니다 문뜩 든 생각이 내가 이 직업과 이 일을 평생을 한다는 보장이 없고 이 일에 대한 열정을 못느껴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공부를 잘하던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나는 공부를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지만 내가 지금 공부를 안해서 원하는 대학을 못간다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대학에 못간 이유로 못하게 된다면 죽어서도 한이 될 것 같다." 그 말이 머리에 갑자기 떠오르며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확 와닿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대학을 진학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 학교 저 학교 작년 내신 커트라인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어떤 학과가 있는지, 이 학과에 진학하면 어떤일을 하게 되는 지, 무엇을 배우는 지 등등 알아보았습니다. 알아보던 중 느낀 점은 정말 많았고 특성화 고등학교와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들어갈 때 내신 커트라인이 많이 다른 것도 느꼈습니다. 사실 신안산대학교도 고등학교 내신으로는 진학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대학보다 강한 끌림이 있어 자기추천자 전형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을 볼 때 경쟁률이 4:1 이란 소리를 듣고 놀랐고 떨어질까봐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면접을 다 본 후 한달이 좀 지났을 무렵 면접전형으로 신안산대학교에 붙게 되었고 3월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여학생 친구들이 많았고 다들 착해서 정말 입학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내가 스무살이라는 것을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욱 많이 실감할 수 있었고 대학생활을 통하여 친구들과 지내며 대학생 때만 누릴수 있는 즐거움이란 게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나 중간고사를 보게 되었고 중간고사에서 저의 학습능력이 다른 친구들보다 뒤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진학을 한 이상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중간고사를 통해 이런 생각을 얻게 되었고 기말고사에는 지금보다 좀 더 많이 노력하여 지금보다 나은성적을 얻는게 1학기 목표이고 기말고사를 토대로 2학기 때는 더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모습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