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했던 적성검사 결과에 간호사라는 직업이 있었다. 그 이후로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나의 꿈은 항상 간호사였다. 하지만 나의 내신과 수능 점수는 간호학과에 들어가기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항공정비학교를 다니려 면접도 보고 입학금도 냈다. 하지만 나는 결국 재수를 해보기로 결심을 했고, 재수를 하는 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어떤 과를 가야 할까 고민을 하며 공부를 하다 수능을 보게 되었다. 내가 원하던 점수와는 거리가 멀어 어떡할 지 고민을 하다가, 우선 내 성적으로도 쓸 수 있고, 최대한 서울/경기권에 가까운 학교들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제일 먼저 강원도에 있는 한 4년제 학교에 합격하였다. 하지만 학과가 별로였고, 거리도 통학하기에는 꽤나 멀었기 때문에 기숙사를 떨어지게 되면 낭패다 싶었다. 그래도 붙은 학교가 이 곳 밖에 없던 상태라 등록금을 내고 입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신안산대학교에 추가 합격을 했다는 전화가 왔다. 사실 이미 붙어있던 학교에서는 전액 장학금을 받은 상태였고, 2년제보다는 4년제가 낫지 않나, 또 신안산대학교도 집에서 꽤나 멀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과 상의해 본 결과, 어정쩡한 4년제 대학을 나와서 취업을 하기보다는 2년제 대학을 나와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라는 결론이 나와 결국은 신안산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수강신청을 하는 날에 또 다른 학교에서 추가 합격 연락이 왔으나 통학 과정이 번거로웠고 나는 이미 학교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냥 다니기로 하였다. 결국 나는 지금 신안산대학교에 재학중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동기들도 다들 모난 부분 없이 동글동글한 것 같고 학과 교수님들도 다들 친절하시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4년제 대학교를 가지 뭐하러 2년제 대학교를 갔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4년제 대학교라는 타이틀만 보고 전혀 관심없고 취업하기 힘든 대학, 학과에 가서 적응도 못하고 어영부영 지낼 것이라면 차라리 2년제라 하더라도 내가 관심이 있고 취업하기 좋은 학과에 가서 열심히 적응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나의 선택에 후회 없이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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