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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계과 MT(2019학번, 나현종) - 친구 사귀기엔 MT가 최고!!!
작성자 신금철 조회 340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날짜 2019-04-18
내용



아직 친구도 없어서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9시까지 학교 주차장으로 오라고 전달을 받았다. 집이 멀어 9시까지 가려면 꽤나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그래도 이미 돈까지 낸 거 그냥 다녀오자 가서 친구 생기면 좋지 라는 생각으로 전날 일찍 자고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집에서 나가려는 데 갑자기 배탈이 나서 아 이거 늦겠다 했지만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도착해서 인원 체크를 하고, 아직 말을 섞어본 애가 없어서 혼자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자 마자 잠들었다. 잠에서 깨니 숙소에 도착했다. 

내려서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듣고 방으로 점심을 먹고, 방으로 안내받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기 위해 밖으로 다시 나왔다. 사실 MT를 오기로 결정하기로 한 가장 큰 계기가 서바이벌이었다. 아직 서바이벌을 해본 적이 없어서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 과의 내전이 있었다. 나중에 컴정과와의 대항전을 위한 대표 선발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팀이 이겼다. 서바이벌은 재밌었다. 기대이상으로 긴장감도 있었고 총을 잘 쏘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재밌었다. 선발전이 끝나고 밥을 먹은 후 컴정과와 시합을 했다.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하지만 허무하게 끝나서 좋았다. 그만큼 우리가 압도했다는 것이기에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이것 저것 다 한 후 레크레이션 시간이 되었다. 사실 레크레이션에 관해서는 쓸 말이 별로 없다. 이때까지도 친구가 없었기에 혼자 있었다. 그래도 사회자분도 굉장히 재밌게 잘 해주셨고, 무대에 나와 춤추고 노래하고 하는 친구들 보기도 재밌었다.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소통의 밤이 시작되었다. 다른 애들끼리 이미 뭉쳐 있었기에 나는 따로 떨어져 있던 애들과 뭉쳤다. 먹기 전에 서로 자기 소개부터 했다. 그 중에는 전에 축구 할 때 같이 한 친구도 있었고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래도 자기소개를 하고 술이 좀 들어가니 조금은 말하기가 편해졌다. 물론 나만 그런 걸 수도 있다. 술을 너무 오랜만에 마셔 금방 취했기 때문에 막 했을 수도 있다. 혹시 그랬다면 애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소통의 밤이 끝나고 나는 이미 말했다시피 취했기 때문에 바로 잠들어서 밤의 기억은 없다. 

결과적으로는 MT를 가기로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돌아오는 날 아침 애들이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해주었고, 요즘도 대화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는 아이들이 생겼다. 확실히 친구 사귀기에는 MT가 좋은 것 같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친구가 없어 어색할까봐 MT를 갈지 말지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