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에서 태어나 안산동산교회를 다니고 있는 2학년 A반 이태희 입니다.
과거에 몽골, 키르키즈스탄, 중국으로 해외 단기 선교를 다녀왔고 중/고등부 회장과 찬양팀 사역을 하며 신앙생활을 키워 나갔습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직장에 다니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지 못했으며 예배도 드리지 않고 세상적인 삶에 찌들며 바람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후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문화를 즐기며 모태신앙에서 못해신앙으로 바뀌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편입이라는 목표를 가짐과 동시에 하나님께 다시 매달리려는 본능이 생겼고 그로인해 강제적으로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학교에서 시행하는 캄보디아 해외 비전트립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원후 면접을 통해 어렵지 않게 합격이 되었고 출발하기 1.5개월쯤 전부터 강의와 훈련을 통해 성숙한 인성과 신앙의 수준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행할 사역들을 준비하며 태권무, 핸드벨, K-POP댄싱, 무언극, 워십, 합창 등 팀웍을 지향하는 활동과 버블, 매니큐어, 네일아트, 샴푸,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사역 또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120인분의 이상의 제육볶음과 떡볶이를 요리하여 주민들에게 대접하기도 했으며 초등학교의 페인트를 벗긴 후 다시 칠하는 육체적으로 많이 고된 작업도 했습니다.
모든 사역이 힘들었지만 힘들지 않은 느낌 이였습니다.
사역의 대상은 쁘레이썬 마을의 주민들과 어린이들이였습니다.
목적은 마을의 어린이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 먹고, 행복해지는 것, 소통 하는것이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며 대가 없이 사랑하는 것 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는 것 이였습니다.
해외선교를 간다는 것은 많은 수고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도 많았고
팀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집단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일도 빈번합니다.
수고 없이 화났고 수고 없이 서운했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팀원 모두가 그랬습니다.
이번 선교의 주제는 '관계'였습니다.
'관계' 안에서 가장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관계'때문에 아팠고, 괴롭고, 외롭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기도했고 찬양했고 예배드렸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그곳에 보내신 이유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 보내신 줄 알았지만,
그곳에 있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부르신 것이였습니다.
사랑하는 환경공학과 교수님들과 선/후배님들 모두
각자의 삶에서 부르심이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