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하계 해외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일본의 히로시마에 다녀온 강현구입니다. 이번 연수는 저에게 있어 예상치 못한 기회였습니다. 아직 일학년이고 타지에서 내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24시간 일본어에 몰입하고 다양한 체험으로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 지원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연수의 전체적인 활동을 자세히 설명해주었고 학교에서의 지원이 무엇보다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붙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까지도 붙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기에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타고 이륙 전 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준비가 부족한 점이 많고 좀 더 계획을 자세히 세웠으면 좋았을까?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개인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 연수에서의 가장 값진 경험을 말하자면 개인시간이나 관광지에 갈 때 친구들과 같이 또는 혼자서 계획했던 장소에 갔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히로시마 시내, 미야지마의 바다, 나라의 사슴공원 등 사진으로만 보던 장소에 직접 가보고 많은걸 보고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여러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히로시마 대학교 학생들의 수업참관 교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의 대학생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의견을 주고 받으며 그 동안 일본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고 내가 알고 있는 한국의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대화 자체가 서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성취감을 얻게 해주는 것 같아 더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했습니다.
히로시마에 있는 교회에 가서 교회의 사람들과 교류한 적도 있는데 정말 환영해 주셨고 친절히 대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의 다도, 요리,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많은 문화적인 활동을 통하여 일본의 문화는 한국과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본어 수업 중에서 발표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일본어로 발표를 하게 됨으로써 상황에 맡는 단어의 선택이나 문장을 만들어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이 이번 연수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버벅 거렸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어휘력이 향상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연수 기간중의 일본어 수업, 숙소에서 만난 다른 외국 사람들 히로시마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내가 그 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얻은 추억들이 날 변화시킬 원동력이 되어 내 머릿속 한곳에 자리잡았습니다.
길다고 하면 긴 짧다고 하면 짧은 약3주간의 히로시마 어학 및 문화연수 그 곳은 이제 나에게 추억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 사람들과 만나길 소망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