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지원할 때 내는 자기소개서. 내용은 좋은데 맞춤법 실수가 눈에 띈다면 어떻게 될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이런 경우 "탈락시킨다"는 의견이 많았다.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기업 인사 담당자 733명에게 물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44.7%가 맞춤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자소서를 보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취업을 향한 첫 관문인 자소서에서 맞춤법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조사에 참여한 인사 담당자 중 90.7%(665명)는 맞춤법이 틀린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0%는 '여러 차례 맞춤법이 틀린 지원자는 다른 평가 결과가 좋더라도 탈락시킨다'고 답했고, 한 번이라도 맞춤법이 틀리면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답한 담당자는 4.7%였다. 오타를 비롯, 맞춤법 오류를 '단순 실수로 감안해 합격 기준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한 인사 담당자는 55.3%였다.인사 담당자들이 맞춤법을 엄격하게 보는 이유는 "상식이자 기본 소양이고, 회사에 대한 성의를 보여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사 담당자들은 맞춤법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에 대해 '맞춤법은 상식·기본 소양'(40.4%), '지원자가 부주의해 보인다'(27.6%), '회사에 대한 열의·성의가 없어 보인다'(15.5%) 등을 꼽았다.취업준비생(취준생) 3분의 1도 자기소개서 제출 후 맞춤법이 틀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796명의 취준생 중 34.9%(278명)가 '맞춤법이 틀린 적 있다'고 답했다. 자소서의 맞춤법이 틀렸던 걸 파악한 취준생들은 서류 전형 탈락 경험이 54.3%로, 맞춤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답한 취준생 탈락 경험(28.7%)과 비교하면 2배 높았다. 맞춤법이 틀렸더라도 '이미 엎질러진 물, 그대로 뒀다'고 답한 취준생의 62.2%는 서류 전형에서 탈락됐지만, '즉시 수정해서 다시 보냈다'고 답한 취준생 탈락 경험은 43.3%로 2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잡코리아 담당자는 "맞춤법을 틀렸다는 사실을 뒤늦게라도 알게 되면 고쳐서 다시 보내는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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