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나라의 글자를 읽고 쓰는 기본적인 문맹률의 수치는 이제 의미가 없다.(우리나라는 거의 제로)
OECD가 제시한 [실질적 문맹률]은 다음과 같이 측정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서를 제시하고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맹률이라는 단어보다는 문해율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읽을 줄은 알지만 뜻은 몰라..."의 의미이다.
OECD가 평가를 실시했을 당시,
한국 성인인구 38%가 처방받은 의약품 복약 설명서를 보고도 투약량을 결정하지 못하는 1단계(총 5단계중)에 속했다.
75%는 사회가 요구하는 복잡하고 정교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인 3단계 이하로 분류되었다.
문맹률은 거의 제로인데 [실질적 문맹률]인 문해율은 75%인 것이다.
교육수준이 낮은 고연령층에서 낮게 나오는 건 이해가 되는 자료이지만, 문제는 고학력자의 수준이었다.
대졸이상을 대상으로 한 문서독해 능력 평가에서 조사대상 23개국 중 꼴찌였다(1위 스웨덴).
문맹률은 낮은데, 왜 문해율은 꼴찌일까?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은 연간 8.3, 성인 10명중 4명은 일년동안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2017년 통계).
일본이 40권, 미국 12권, 프랑스 20권이고 이스라엘이 60권, 192개국 중 우리나라의 독서량 순위가 166위라는 UN통계가 있다.
실질적 문맹률의 평가는 국민의 독서량에 비례한다.
어렸을 때 책(교과 또는 전공제외한 )을 읽지 않은 사람은 성년, 더군나다 중 장년이 되어서도 절대 책을 읽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문맹에 대한 자기 평가는 쉽지만 [실질적 문맹]인 문해율에 대한 평가는 관대(특히 자신에게)해서 본인이 그렇다는 것을 자각하지도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읽어도 뭔 뜻인지, 들어도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보자.
그리고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그래서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는시간이 오기 전에 서점에 나가 책 한권을 사보는 건 어떨까?
또, 가까운 사람 중에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말하지 말고(멀어지거나 다시는 못 몰 수 있음) 평소 관심있어 하는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관련된 책을 한권 선물하면 좋을 듯하다. (...얼마 전 친구한테 책을 한권 선물 받았는데....혹시...)
기초 학습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는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공부하려고 관련 책을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데, 주어진 문제를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데 공식 하나, 단어 하나를 더 안다고 이 문제가 해결될까?
재미있는 책부터 읽기 쉬운 책부터 읽게 해서 그내용을 정리해서 쓰게 하거나 말해보도록 하는게 지금 당장 효과를 볼 수없다고 하더리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더 좋은 방법인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하고 에세이를 작성하는 수업에 굉장히 맣은 시간을 할애하고 과제 대부분이 이런 내용들이다.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단원내용의 줄거리를 쓰게하고 소재와 주제를 적게하는 이 단순하고 별거 아닌 거 같았던 이 수업이 얼마나 중요한 지 많은 부모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전과(? 참고서)를 사주고 그대로 베끼도록 놔두는 게 얼마나 아이를 망치는 일인지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실질적인 문맹]도를 여기서 측정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한글 실력만이라도 점검해보자.
점수가 100점이라면...만나면 밥을 사주고 싶다.(80점이상은 음료수)
1. 그렇게하면 ( 안돼 안되).
2. 지난번 만났던 ( 데로 대로) 정하자.
3. 나는 더이상 ( 안 않)만나고 싶어.
4. 제 강아지 ( 에요 예요).
5. 제 책상이 ( 에요 예요).
6. ( 웬일 왠일)로 그 사람이 그랬을까?
7. 아이가 배가 고프( 데요 대요).
8. 그가 ( 부리나케 불이나케) 나갔다.
9. 어머니가 ( 깍두기 깎뚜기 깎두기 )를 무치는 동안 아들은 연필을 ( 깎았다 깍았다).
10. 저 아래는 약 100m( 낭떨어지 낭떠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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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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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1.안돼 2. 데로 3.안 4.예요 5.에요 6.웬일 7.대요 8.부리나케 9. 깍두기 깎았다 10.낭떠러지
내 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