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로 살아남기 상세보기


제목 조리사로 살아남기 독후감 (1B 김*석)
작성자 조인정 조회 401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날짜 2019-07-05
내용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니까 그렇기도 하다. 책의 첫 장을 필 때는 교수님이 왜 이런 과제를 주시지 하고 불만이 있었지만 책을 덮을 때는 정반대였다. 벌써 다 읽었다는 아쉬움과 오랜만에 책 한권 읽었다는 뿌듯함과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감사함을 느꼈다. 만약 이 책을 먼저 다 읽고 수업을 들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생각도 든다. 교수님은 나를 잘 모르시겠지만 이 책을 연결고리로 나는 교수님과의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밤새도록 같이 대화를 나눈 기분이다. 나는 스무 살에 방송연출을 공부하다가 군대 전역 후 요리가 하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 반 친구들보다 4년이 늦다. 나는 그동안 뭘 했나 생각이 많아진다. 지금껏 나름 긍정적으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초석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나도 목표는 있다. ‘JYP 구내식당에 취업하는 것’ 목표만 정해지면 알아서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교수님의 이야기를 알게 되니 내 자신이 밉고 무기력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어딘가 가슴 한구석이 조금은 뜨거워진다. 목표를 향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학점, 자격증, 외국어, 사회생활까지 청어와 메기 이야기처럼 나는 좀 더 발버둥 쳐야한다. 살기위해서. 책안에 교수님의 이야기와 경험담, 선배님들의 헌신적이고 현실적인 조언, 수많은 정보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나도 나만의 철학과 열정 그리고 배려와 올바른 마음씨를 가지고 조금이 미쳐 쓰러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포기하지 않고 대단한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내가 잘하거나, 즐길 수 있거나, 내가 행복 할 수 있거나 그런 일을 찾아 나름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 정말 전역했을 때는 뭐든지 할 수 있고 자신 있는 해병대 예비역이었지만 1년도 안된 지금 그냥저냥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꿈을 잃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로 다가와 많이 힘이 나고 자극이 된다.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람차고 나의 시간으로 만들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교수님 한 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