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수기 2017학번 이진우*
안녕하세요. 신안산대학교 기계설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진우입니다. 2년 재수하였고, 1학기가 지나고 성적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시에 실패한 후 오랜 시간 방황하며 스무 살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대로 내 인생에서 제일 꽃다운 시간을 이대로 보내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아까워서 “당장 집을 나가서 뭐라도 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렸고, 무언가를 배우기엔 돈도 흥미도 없었던 상황이라 우선 경험을 쌓고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서빙, 학원 카운터, 웨딩홀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니 다시 삶의 활력이 생겼습니다.
일하면서 알게 된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대학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됐고, 자연스레 대학에 대한 미련과 배움의 열정이 피어 올라와,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 반 만에 다시 펜을 잡게 됐고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뵙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입시 계획을 위한 상담 중에 가고 싶은 학과를 물어보셨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조립하고 기계를 원하는 대로 작동시키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리니 기계설계과, 기계공학과를 추천해주셨고, 이 두 학과에 들어가면 네가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셔서 기계설계과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신안산대학교 기계설계과에 합격했고 배움의 갈증을 해소할 생각에 매우 설레었습니다.
입학 후 CAD(캐드)라는 도면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배웠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타는 비행기, 자동차 등의 도면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는 저한텐 생소한 프로그램이라 잘 할 수 있을까? 겁도 났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정말 쉽고 재밌게 강의해주셔서 금방 배울 수 있었고, 매 수업마다 도면을 준비하셔서 따라 그리게 하셨는데, 직접 그려보니 정말 재밌었고 어느새 CAD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전공과목인 LabVIEW, 기계설계 제도, 기계제작법 등 처음엔 이름만 들어도 생소했던 전공과목들이 지금은 매우 친근하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또한, 무언가를 만들고 계획하는 것을 좋아했던 저에게 신안산대학교 기계설계과는 안성맞춤이라 매우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갔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고, 남은 학기들이 매우 기대됩니다. 남들보다 2년 늦게 들어온 만큼 더 열심히 학교 생활하여, 전문지식을 쌓고 성장해서 제 자신에게, 부모님께, 학교에 자랑스러운 사람은 물론 이 시대의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