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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학수기(21626089 주선린)
작성자 곽윤경 조회 364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날짜 2017-08-31
내용

  2015년 공장에 박혀 일을 하던 나는 가방을 메고 가는 학생을 보며 중, 고등학생 때도 하지 않았던 공부가 이상하게도 그 모습을 보고 다시 학생이 돼서 공부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고 대학교를 가기위해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에게 생소한 단어들을 배우고 학점이라는 것과 등급을 매겨가며 여기저기 대학교에 서류를 지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합격을 기다리며 기다리던 나에게 제일 먼저 신안산대학교라는 곳에서 합격이라는 연락이 왔고 2016년 이상과 기대를 가득 품고 신안산대학교라는 곳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1학년 1학기 처음 만나는 동기들과 교수님 그리고 환경에 있어 신기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며 학교생활에 전념하여 1학기를 잘 마무리 하고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허나 이상하게도 2학기부터는 내가 생각한 대학교라는 공간과 이상이 뭐가 그리 다르다고 생각하고 느꼈는지 대학교 생활보다는 돈을 모으는 것에 전념하고 개인 생활을 하기에 너무나도 바쁘게 살며 삐딱하게도 허둥지둥하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생활을 하며 대학생활을 하였다.

  그렇게 2학년이 되어서 문뜩 걱정이 되었다. 이러다 졸업은커녕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 우선인지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맞는지 틀렸는지도 모르겠다는 걱정과 함께 자꾸만 초조해 졌다. 혼자서 금전적인 문제와 대학생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도무지 몰라 스트레스로 계속 스스로를 괴롭히며 2학년 1학기가 끝날 때 쯤 자퇴를 생각했다. 자퇴를 생각하게 되면서 나는 학교생활에는 더욱 성실하지 않았고 학업에는 더욱 형편이 없어졌다. 그렇게 스스로 자퇴를 하려 결심하던 참에 교수님께서 먼저 다가오셨다.

  솔직히 겁이 났다. 대학교 생활에 왜 열심히 하지 않느냐, 혹은 왜 수업에 잘 나오지 않느냐고 혼쭐을 내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망도 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교수님을 따라가 한창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교수님과 대화를 이어나가며 실타래처럼 쌓였던 걱정들이 하나씩 풀려나갔고 대화가 마무리 될 때쯤 교수님께서 “선린아 무엇이 우선인지 잘 생각해봐, 그리고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너와 지금의 너의 모습에 있어서는 감사함에 있어 조금이나마 변했지 않을까 싶다.” 라는 교수님의 팩트 있는 말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이 확실하게 난다. 교수님의 말이 정확하게 맞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의 대화가 끝나고 대학교를 나서는데 문뜩 든 생각이 있었다. 내가 이렇게 방황하고 나태해지고 게을러졌지만 뒤에서 묵묵히 내 스스로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라시면서 동기와 교수님께서는 한참을 기다리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나는 2학년 1학기가 끝나고 이제 한 학기를 마무리 하면 졸업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2학년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막상 방학이 끝나 개강을 하여 졸업할 때가 다가오니 교수님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내 속사정을 들어주었던 동기들에게도 너무나도 고마웠다. 어쩌면 나는 대학교라는 공간이 내 이상과 다른 것이 아니라 나는 오히려 겁을 먹고 배가 불러 건방지려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나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 주었던 경호경찰과 동기들과 교수님에게도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신안산대학교에 들어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과 항상 스스로 혼자 해결하려던 나에게 많은 경험과 사회생활방법은 물론 따뜻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함에 보답하기에 너무나도 작지만 나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 열심히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실천하여 더욱 성장할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과 주선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