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 경영 정상화 급물살...학교용지 매각 400억 확보 예정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신안산대학교가 재정에
애로를 겪고 있으나 학교 용지 매각, 유학생 유치 등
각고의 노력으로 경영 안정화에 급물살이 일고 있다.
11일 신안산대는 대학 본관 세미나실에서
지의상 총장이 주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정상화와 입시관련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현황과 비전을 제시했다.
대학 안정화에 전력을 쏟고 있는 신안산대는
100% 취업연계 사회맞춤형 학과인
승강기학과, 스마트패키징과, K-문화를 선도하는 뉴케이팝학과,
뷰티디자인과, 호텔조리과 등
23개 실무중심 학과를 중심으로
지역 명문대학으로 재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안산대는 2024년 재정지원가능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에 적용되는 202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 총 283교(일반대 161교, 전문대 122교)의
명단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재정지원 가능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정부나 기타 기관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및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학교부지 매각은 교육부로부터
지난 7월 28일 교육용 기본재산 처분 승인을 받아
지난달 10일 법무부(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용지는
7730㎡로 99억9000여 만원이며
이곳에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22일 학교용지 2만4673㎡를
안산시와의 토지매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감정평가액 306억원에 시에 매각할 예정이며,
매매 시기는 시가 예산을 확보하는 내년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산대 한 관계자는 "모두 400여억원의
부지 매각 대금으로 우선 미지급된
교직원 임금를 비롯한 공사대금, 기자재비 등
부채 총액 180억원을 상환하게 되면,
이로서 신안산대 부채는 없다. 따라서
220여억원의 여유자금이 확보된 셈"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등
교육에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라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유치 계획으로는
첫째 유학생 유치를 내놨다. 현재 재학 중인
약 250명의 베트남 유학생은 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 등록금 수입증대
및 국가산업단지공단(반월, 시화공단)의 부족한
인력난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 안산시경영자협의회 등
각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외국인 숙련공 양성
취업연계 학위과정 운영을 계획 중이다.
둘째 성인학습자(만 30세 이상 반값등록금)를 내놨다.
경력단절 여성 및 실직자를 위한
재교육, 재취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의상 총장은 “1995년 개교이래 가장 어려운 재정 상황을 겪고 있다.
토지매매 협약 체결을 통해 400여억원의 교비가 확충될 예정이며,
이는 대학정상화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대학의 좋은 기회다.
정부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자원
부족 해결을 위해 국내 학생 뿐 아니라
유학생, 경력단절 성인학습자를 적극 유치해
취업 연계교육을 통해 대학재정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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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안산대, 경영 정상화 급물살...학교용지 매각 400억 확보 예정|작성자신안산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