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대학생활/취업 수기 상세보기


제목 입학수기(2019학번, 김태현) - 연극영화과에서 기계과로...
작성자 신금철 조회 295
첨부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날짜 2020-01-06
내용



저는 입학하기 전 입시 재수생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연극영화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기계과까지 오게 됐는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19살 때도 연극영화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긴 했지만 제가 가고 싶은 대학교에는 붙지 못했죠. 성적이 문제였는지 제 노력이 부족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대학에 떨어진거였죠. 제가 17살 때부터 준비를 하긴 했는데 제대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건 18살부터였습니다. 학원에서 밤새도록 연습도 해보고 잠도 자봤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한번에 붙지 않을거란 건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봤고 수시 1차/2차 정시 1차/2차 다 넣었지만 붙은 대학은 없었죠. 그래서 저는 입시가 끝나고 방황했습니다. 정말 나한테 맞는 것인가, 처음에 자신만만했던 자신감은 사라지고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이번에도 떨어질거야 라는 불안감이 생기고 있었죠. 그래서 작년 초에 연기학원을 다른 곳으로 옮겨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학원가는 것도 귀찮아지고 있었죠.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아... 난 다른 사람에 비해 간절하지 않았구나! 이 상태로는 이도저도 안되겠다, 부모님한테 뭐라 말씀드릴까, 말씀드리면 실망하실텐데.. 엄청 고민을 많이 했죠. 지금까지 이것만 해왔고 이것만 보고 왔는데 못하겠다 하면 부모님이 엄청 실망하실 것같아서 망설이다가 그래도 말씀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부모님은 충격을 받으셨고 실망도 하셨죠. 그래도 부모님은 다행이라면서 사실 지지했지만 걱정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다행이라 하셨죠. 그리고 저의 그간 고민과 고생을 아신걸까요, 부모님이 일단 학원은 가지 말라고 하셨죠. 앞으로 뭘 할거냐고 하시길래 저는 딱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군대도 바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일단 자동차 면허라도 딴다고 했죠. 뭐라도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전 면허를 따고 남은 기간은 친구들과 놀고 술먹으면서 지냈죠. 아마 저는 연영과를 가면 좋았겠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게 목표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애들이 학교다니는 게 부러웠고 저 또한 연영과를 가지 않을라 했으면 이미 입학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죠. 놀기만 하니까 부모님은 너 이렇게 놀면서 대학교에 갈 수는 있겠냐,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셨지만 저는 나름대로 다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보도 있었고요. 올해 입학은 작년 내신으로도 갈 수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고 제 내신으로 들어갈 수 있는 대학 리스트를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안심을 시켜드렸죠. 연영과는 포기하고 제가 관심있는 학과를 골라서 보여드렸죠. 그 중에 기계과가 있었고요. 하지만 저도 속으론 불안함이 있었죠. 떨어지면 어떡하지... 그땐 진짜 부모님 볼 면목이 없는데 하고 술먹고 늦게 들어오면 아버지가 뭐라 하시는 건 필수였고 통금까지도 받았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합격자 발표기간이 다가오고 동생이 먼저 합격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부모님은 굉장히 좋아하셨죠. 동생이라도 제 때 들어갔으니까. 저도 축하해 주었죠. 진심으로, 하지만 걱정했죠. 나는 안붙으면 어떡하지 하고... 그래도 믿고 기다렸습니다. 꼭 붙을꺼라고 부모님한테 입이 닳도록 말을 했으니까요. 결국 기다림 끝에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바로 신안산대학교였죠. 저는 합격 소식에 눈물이 날 뻔하기도 하고 감정이 묘했습니다. 이제 부모님 안심시키고 내가 다니고 싶던 학교도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당장 부모님한테도 알려드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었고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다른 학교도 많이 붙었지만 저는 신안산대학교가 더 좋은 것 같아서 신안산대학교 기계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또한 저를 자라게 만들어주는 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후 입학한 지금 대학교 생활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대해 주시고 졸업 후 꼭 대기업 들어가겠습니다. 이만 지금까지 신안산대학교 기계과를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