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학교에 들어오고 첫 축제이다.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다. 평소에 농구를 좋아하던 나는 농구를 지원했다.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예선경기들이 시작되고 있다. 학과에서 농구를 잘한다는 친구들을 데리고 예선 경기가 치러지기 전 A/B 반이 모여서 연습을 해보았다. 그동안 B반과는 그다지 친하지 않아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체육대회로 만날 기회가 생겨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연습 후 바로 예선 경기를 시작했는데 상대는 기계설계과였다. 딱 보기에 별로 못할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신감 있게 게임을 시작했지만, 웬걸 엄청난 단합력과 연습량이 보였다. 결과는 참패였지만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족구 예선을 이겼다고 해서 자신감이 좀 생겼다.
그리고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어느덧 축제 기간이 다가왔다. 우리 학과의 개막식 순서는 맨 처음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차례였다. 우리가 개막식을하고난 뒤 다른 학과가 준비한 것을 보는데 정말 날씨가 더웠지만 더위마저 잊어버리게 만들어버릴 만큼 멋지게 준비한 학과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게임을 시작할 순서가 왔는데 내가 참가한 종목은 다인다각이었다. 다인다각이라 하면 2인 3각처럼 두 명이 발을 묶어서 할 줄 알았는데 1명씩 늘어나다가 나중에는 8명이 함께 하는 게임으로 엄청난 단합력과 연습이 필요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이 게임은 다른 학과와 같이 한 팀으로 나가는 게임이었다. 뷰티과의 처음 보는 얼굴들과 연습하면서 조금 친해진 것 같았고 재밌었다. 예선을 이기고 올라갔다가 쟁쟁한 팀들이 많아서 아쉽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우리 학교에 그렇게 많은 학과가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체육대회를 하며 다른 학과들의 풍경과 스타일을 알게 되었다. 특히 경찰경호과가 단합이 잘 되는 것 같았다. 그래도 2학년 임원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게임도 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축제에는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고 맛있는 음식들도 있고 사람들도 붐볐다. 처음 느껴보는 대학축제의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남은 게임들을 열심히 응원했다.
어느덧 게임들도 끝이 나고 벌써 폐막식 날이 왔다. 미리 주문해놓은 탈과 인형옷들을 입고 폐막식에 참가했다. 폐막식이 시작하기 전 댄스팀의 무대를 보는데 우리 대학의 댄스팀이 그렇게 춤을 잘 출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특히 여자분들 사이에 있는 한 명의 남자분 춤실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 생긴 치어리더 팀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댄스팀의 무대가 이번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총학생회장과 총장님의 수상식이 시작됐다. 여러 학과의 함성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우리 학과는 비록 수상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싶다. 신안산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나서 맞이한 첫 체육대회는 정말 인상적이었고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같고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2학년 때에는 우리 학과의 중심이 되어서 체육대회를 잘 준비해서 우승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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