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개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오픈API) 이용건수가 2018년 3월 말 기준 150만건에서 1년만에 1200만건으로 7배 증가했다. 중소제조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건수도 2018년 말 기준 7903개로 1년 동안 약 3000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드론·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정부가 2017년 11월 수립·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서 언급한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추진상황을 국민들과 기업이 알기 쉽고 관심을 가질만한 지표로 선정·조사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기술인 AI와 관련된 ‘AI 오픈 API’ 이용수는 2019년 3월말 기준 1200만건으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 핵심 동력인 지능화 기술 관련한 AI 전문기업수는 2018년 기준 44개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 5003개였던 스마트공장은 2018년 12월 기준 7903개로 늘었다.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스피커 누적 판매대수는 2018년 3월 말 200만대였지만 2019년 3월 말 412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는 2018년 12월 기준 1865만건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포함된 IoT 서비스는 원격검침과 사물간 통신, 홈네트워크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의 경우 2019년 3월 말 기준 전년대비 28.9% 늘어난 1741km가 구축됐으며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는 323km 구축됐다. C-ITS는 차량이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서로 통신해 주행중 주변 교통상황, 급정거, 낙하물 등 사고 위험을 실시간 제공받아 교통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지난 3월 말 기준 62대로 전년대비 40.9% 확대됐다.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수도 2018년 12월 기준 전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1만5671명에 달한다. 상업용 드론(12kg 이상, 신고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7177대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환자의 진료정보를 환자가 아닌 의료기관간 안전하게 교류해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한 의료기관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수는 3월말 기준 누적 2316개로 1년만에 77.3% 증가했다. 에너지신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스마트그리드확산산업을 통해 도입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는 3월말 기준 564개로 전년대비 34.3% 늘었다.
농수산업 분야에서도 IC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 구축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시설원예는 지난해 말 기준 22.2% 증가한 4900헥타아르(ha), 축산은 77.9% 증가한 11425호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추진 지표를 통해 국민들이 쉽게 4차 산업혁명 진행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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