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산업혁명 과학시대의 철학(1995년 입학, 1997년 졸업한 제자를 26년만의 만남에서)
우리는 26년 전 1996년 3월 캠퍼스에서 사제지간으로 첫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자는 우리 대학 학위를 받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26년이 지나서 2022.3.7. 오늘 연결이 서로 되었습니다. 그것도 카카오톡으로 연결이 되어서 반갑기가 한량이 없습니다. 1년, 3년, 5년도 아닌 ... 무려 26년 ... 이럴 수도 있구나!
그때 수업 중 받은 손글씨 1장 짜리 “과학시대의 철학”의 종이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글 내용을 지표삼아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니 그 더욱 고맙고 반갑습니다.
이쯤되고 보니, 제가 20대 후반 박사학위 과정 중에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받은 글귀를 간직하고 있는 부분과 닮아 있었습니다.
제자의 표현은 이렇습니다.
졸업한 지 26년이나 되었는데, 이사를 가더라도, 책갈피에 간직한 A4 용지 한 장이 가끔 보기도 하였는데, 내용을 보면서 좋은 생각을 하였고, 보니까 생각이 나서 교수님에게 용기를 내어 카톡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자는 졸업 후 학업을 연장하였고, 현재는 중소기업체 와이솔텍(전공분야 컴퓨터 프로그램) 대표로 일하면서, 대학에서 기계분야 강의를 하는 겸임교수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대학 강의를 하면서도 문득문득 생각이 많이 나고, 감사한 생각이 많아서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며칠 후 제자는 우리 대학을 방문하여 연구실에서 차 한잔을 나누었습니다.
추억담 속에 그때는 공학관 1개 건물만 있었다고 하고 바닥 포장이 되어있지 않은 흙과 바다 진흙을 볼 수 있었다는 즐거운 얘기를 나누었고, 그 후 많아진 대학 건물 본관, 목양관, 도서관과 학생회관, 사회과학관, 국제교육관 등 그리고 조그마한 나무가 아주 많이 자란 잣나무, 소나무, 철쭉 등을 보면서 ... 함께 거닐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녁을 교직원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하고 가끔은 종종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은 사제지간이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서 그 때의 손글씨 내용은 ... 붙임 파일에 있습니다